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땡큐 혹은, 땡스 얼 럿

작성자 강남주(ip:)

작성일 2011-07-04 12:11:25

조회 117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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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용

공방가는 길  

 

리양은 매앨 공방으로 출근을 한다

서울에서 임진각행 기차를 타고

강매리에 닿으면 세상에서 가장 작은 역

한사람뿐인 역장이 그를 맞는다

텃밭을 일구는 늙은 역장은 소설의 <철도원>처럼 꽃도 가꾼다

손짓 발짓으로 말을 이어 붙인 검은 봉지는

나이지리아 고향의 정을 담는다

역장과 눈인사를 맞춘 후

다리를 따라 걸으면

이른 아침 산책에 나선 사람들과 부딪친다

숲으로 빠지면 갈림길이 펼쳐지고

좁은 길 따라

주머니에 의수를 찌르고 휘파람 불며 걷는다

옹기종기 들러붙은 지붕에 눈이 맑게 씻겨진다

어느새 빠빠메종 이라고 새겨진 나무말뚝

컨테이너가 멀찌감치 서서 리양을 마중 나온다

그곳에서 이국에서의 하루를

까까내고 세우고 마름질 한 지 오래

리양의 해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

공방에서 떴다 기운다

 

 

 

오래전 빠빠메종 초창기때 쓴  시 찾아내느라  종잇장들이  뒤범벅... ㅎㅎ

감사함으로 다시 한번 올립니다

번창하세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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댓글목록

  • 작성자 빠빠메종

    작성일 2011-08-16 06:12:31

    평점 0점  

    스팸글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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